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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봉 신

봉 신 방

[TM]무림 라이더
http://club.ipop.co.kr/murimrider

대본 : 은이지 / 오프닝 : 박무영
싱크 : 인투

폭군이 요괴들을 거느리고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니

인간 세상에는 견딜수 없는
원망만이 쌓여간다

모든 것이 이 세상에
마도가 성행하기 때문이니

하늘도 노여워 하는구나

마음 모아 고락을
함께 하니

나타는 뇌정벽력도
두렵지 않고

죽음을 무릅쓰며 마도를 몰아내고

액운을 없앤다

이 생명이 다하는 한이 있어도
그대가 영생을 얻기를 바라노니

그 효심과 의리가
하늘과 땅을 놀래킨다

나를 아끼고 사랑함에
어떠한 사심도 없으니

이렇게 만나게 된것도
인연이라 하겠다

내생에 다시 만나도
그 사랑을 지속하기는 어려우나

그 효심과 의리는
영원히 마음속에 살아있도다

봉 신 방

제 21 집

동생, 왔니?

형님이시군요

물건을 다 옮겨 갔구나
이 텅빈 곳에서 지내다니..

위로차 음식을
준비해 왔어요. 춘매야

고맙지만 동생이 오면
먹을래요

다들 안 올 거라지만
난 꼭 오리라 믿어요

동생이 안오면 혼자 있을 때
특히 밤에 조심해야 해요

왜요?

밤에는 개 짓는 소리가
심상치 않데요

개는 사람 눈에 안보이는 것도
볼 수 있다잖아요

개가 뭘 본단 얘기죠?

전귀비의 아이를 데리고 왔는데
여기에 오니까 계속 우는 거예요

근데 여기를 떠나니까
딱 울음을 그치지 않겠어요?

무당을 불러 알아보니까
여기에 여자 귀신이 산대요

황궁에 여자 귀신이 살다니요?

그 여자 귀신은 동생처럼
여기 주인인 귀비였대요

전하의 총애를 잃자
목을 매달아 죽었대요

바로 이 대들보에
목을 맸대요

너무 걱정말아요
지금까지 아무일 없었잖아요

동생이 오늘밤까지 오면
아무 일 없을 거예요

그럼 이만 갈테니
조심하세요

난 안 무서워
동생이 올텐데 뭘..

난 안 무서워..

의향아, 의향아

그 이후 구미호는 계속
달기를 따라다닌다

한편 두 딸을 뺏긴 소호는
가슴아파 하다가

갑자기 목욕제례를 하고
제문을 쓴다

드디어 주왕과의 전쟁을
결심한 것이다

간원황제, 반고심황, 오씨오제
및 모든 신께 고합니다

저 소호는 기주를 지키며
상국에 충성을 다하는데

주왕이 무도하여 전쟁을 일으켜
저의 딸을 빼앗아 갔습니다

딸을 빼앗긴 아픔이 너무나 크고
백성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신께서는 저를 도와 딸을 찾고
백성을 도탄에서 구해주십시오

제문을 태워라

저를 도와주십시오

제문을 태우자마자
하늘이 왜 이러지?

내 딸과 백성을 불쌍히 여겨
하늘이 나를 도우려함이다

그러니 지금의 병력으로는
주왕을 이기지 못합니다

주왕이 무도하여
소호가 평정한다

하늘이 나리를 돕고 있습니다

위의 글자는 시인 것 같은데
무슨 뜻인지?

왕조가 바뀌면 징조가
나타나는 법

비석을 가지고 가서
천천히 살펴보자

네

심군은 옥석에 숨어 있고
목불식정에 대식가라..

천병천장이 서쪽에서 와서
주왕을 멸망시킨다

비문에선 천병천장의 도움을
받으라 했는데 누구란 말인가?

천병천장은 돌에 숨어 있다?
알겠습니다

돌에서 사람이 나타나면
우리가 찾는 사람일 겁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

비석을 주셨으면 이름까지
주실 일이지. 이상한 일이네요

천기를 어찌 쉽게
밝힐 수 있겠느냐

그러네요

-고견이십니다
-고견이십니다

만약 천병천장만 찾는다면
무자천서와 화몽신조를 주고

기주 직위와 심군을 주어
주왕을 멸망시킬 것이다

무자천서와
화몽신조를 준다니

내가 천병전장을 찾아줄만큼
바보인 줄 아나?

제 생각엔 천병천장은
우리 근처에 있을 것 같습니다

너를 말하는 건 아니겠지?

제가 아니고 장군님이시죠

나?

장군은 지금까지 많은 공을
세웠어요. 당연히 장군이시죠

하루 종일 먹냐?
치우랬더니 먹기만 하냐?

-누룽지 두개 밖에 안먹었어요
-누룽지 두개라구? 누굴 속여?

음식을 남기면 안되니까
먹어주는 것 뿐인 걸요

평소에 무시한다고
내가 지금 대드는 거야?

그만, 맞고 싶냐?

아니요
전 게으름 피우지 않았어요

그 징그러운 눈 좀 감아라

이 한눈만은 못 감아요

그럼 가리기라도 해

한손으로 가리고
한손으론 빨리 지워

다시 의논하죠

-정말 짜증나서..
-화내지 마세요

소천왕, 어쩐일이십니까?

들고 오너라

-어쩌죠?
-치워

조심해라

나가봐

갑자기 무슨 일이십니까?

생각이 나지 않아
함께 의논을 해보려고 왔다

무슨 실마리를 찾았느냐?

네, 있습니다

말해봐라

비문중 '삼군옥석은 돌에 있다'
했으니 옥자와 관계 있을 겁니다

이름 중 옥자가 들어간 사람을
찾으면 될 겁니다

실마리는?

옥자는 여자 이름에
많이 쓰이는데..

등선옥 장군님..
이름에 옥자가 들어가는군요

그래. 비석의 옥자와
같은 옥자야

알고보니 나였군

'삼군의 옥은 돌에 있다'는
돌안에 옥이 있다는 말이니

아직 드러나지 않은 사람을
뜻한다. 그러니 너는 아니야

-아니래
-그 말씀이 옳습니다

그런데 또 비석을 보면

'천병천장은 서방에서 온다'는데
기주는 북방이니 북방인이 많죠

근데 장군은 서쪽 곤륜산에서
오지 않았습니까?

분명히 서쪽 곤륜산에서 왔죠

일리가 있군

-일리가 있대
-축하합니다

비문에서는 일자무식에
식탐이 있다 했다

게다가 서쪽에서 온 사람은
등장군만이 아닐게야

등장군이 아니면 없습니다
정말 없어요

다시 천천히 생각해보자

천천히.. 천왕, 앉으십시오

차를 드십시오

차가 식었구나

금방 뜨거운 차를 올리겠습니다
뜨거운 차를 가져오너라

-정리 안해도 되요?
-차를 가져와, 멍청하긴

-알았다
-누구입니까?

보거라, 이 비문은
앞으로 읽을 수도 있다

삼목신장?

맞아, 눈이 세개에
일자무식에 식탐이 있다

천하에 이런 이상한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늘의 뜻이다. 특히 신병중에
이런 사람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네

뜨거운 차 대령이요
천왕폐하, 사람을 찾습니까?

조심하지. 머리를
이렇게 부딪치다니 괜찮냐?

안 부딪혔는데요. 갑자기
왜 이러세요?

이마를 가리고
가서 약이나 발라

-무슨 약요?
-안 아프면 계속 일하던지..

-장작을 패던지..
-나가봐

뭐 하는거야. 저 사람이
우리 일을 도울 수도 있을텐데

안됩니다
이 일은 기밀로 부쳐야 합니다

그렇게 많은 특징이 있으니
금방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널린게 장작인데 또 패라니
먹지도 못하게 하고..

장작 패냐?

장작 패는 중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들 식사는 하셨어요?

상처가 눈에 익은데
예전에 만난 적이 있나요?

이틀 전 산적을 토벌할 때
만났었지

바로 그 산적문이시군요

감히 장작을 패는 척 하면서
염탐하러 오다니..

진짜 장작 패러 온건데요
여기 장작 좀 보세요

말이 많다. 일단 죽어라

왜 저를 죽이세요?
정말 장작 패러 왔다구요

염탐하러 왔다면
왜 혼자 왔겠어요?

잡아라

서라, 서라
서라, 죽이겠다

효천견이 여기 있다구
죽고 싶어?

으악!

죽었나봐

와! 무슨 동굴이 이렇게 커?

커다란 화로가 있네

뭐하는데 쓰는거지?

또 너야? 가까이 오지마!

사람살려!

사람살려!

오지마. 오지마. 오지마...

가까이 오지마, 때릴거야!

그만 좀 해!

너랑 원수진 것도 없는데
나한테 왜 이러는거야?

무슨 환단이 이렇게 커?

뜨겁진 않겠지?

망할 개가 갔나?

왜 이렇게 덥지?

이봐, 무슨 짓을 하는거야?

날 죽일 셈이야?

사람살려..

엄마도 못보고 죽는구나...

겨우 사람들을 피했더니
개 손에 죽게 되다니..

죽는건 그렇다쳐도
배가 고프단 말이다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고

배고파 죽는 것보다 낫겠지

먹을만은 하네

뭔진 모르지만 너도 겁나지?

가까이 오면 죽을 줄 알아!

오지 말라니깐

겁나지?
이번엔 내가 널 죽일거야

더이상 따라오지마!

정말 바보같은 놈이야

틀림없이 죽었을거야

이제보니 이 눈도
다 쓸데가 있는 거였어

하늘도 우중충한게
달빛조차 없잖아

이러다가 길이라도
잃으면 난 어떡해야 하지?

방법이 생각났어

잘됐다. 돌아가야지

어! 없어졌쟎아

왜 갑자기 안나오지?

눈이 피곤하네

이상하네, 너무 졸려

양전은 천운으로
삼안이 열리게 됐지만

과도한 사용으로
피곤해서 쓰러진다

한편 달기는 동생이 돌아오지 않자
괴로운 심정을 달랠길 없어

자신의 하녀에게 털어놓지만
조금의 위로도 받지 못한다

기다려도 동생은 오지 않을 거예요
이젠 포기하세요

아냐, 그럴 리 없어
꼭 돌아올거야!

그만 고민하고 앉아요
뭣 좀 드셔야지요

어서 드세요

소녀 물러갑니다

지금 후원에 나가서
동생을 찾아봐 줄 수 있니?

동생이 며칠째 돌아오지 않아
너무 걱정이 돼

짐이 또 이겼구나

술 가져오거라, 술을 가져와!

어딜 도망가려고? 이리와

드디어 널 잡았구나

술 가져와. 술!

네가 졌으니 어서 한잔 마셔라

대왕님, 먼저 드셔야죠~ 드세요

좋다

자. 됐지?

이제 네 차례다

아~ 너무 많잖아요
신첩한테는 무리예요

대왕님이 마셔요, 어서요

여우같은 것! 좋다, 좋아

또 이놈의 짐승이군

쫒아내거라!

가엾게 우는 것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려는 듯 합니다

신경쓰고 싶지 않다, 가자!

네

아야! 이놈의 개가..

마마. 이 개가 제 발을 물었어요

버릇없는 개로군
어서 쫓아내거라!

네, 마마

못난아, 못난아

어디 있니? 못난아..

못난아..

못난이가.. 못난아..

냄새가 향긋하네
먹기좋게 익은 듯 하군

사실 이 정도면 약과지

당시 두 소귀비중 하나가
대왕께 버림받고 울었듯이

지금은 대왕과 네 동생이
희희낙락하고 있으니

네 심정도 괴롭겠지

당시 소귀비도 그랬을거야
이젠 이해가 가겠지?

네가 내 못난이를 죽인거지?

소귀비, 자중해야지
네 신세를 알아야 해!

지금 묻고 있잖아?
네가 내 못난이를 죽인거냐고?

그 강아지는 본래 왕후 곁에서
총애받고 살았었는데

주인 잘못 만나서
명을 달리 했으니 불쌍하지

다시 한번 묻겠어
네가 죽인거야?

말해봐, 네가 한 짓이냐고?

그만하지 못하겠어?

그래, 내가 죽였어
어쩔건데?

개도 주인 앞에선 얌전해
주제 파악을 해야지

확실히 가르쳐주지

넌 지금 내 개야
내가 죽일수도 있다고!

주제도 모르고 덤비긴..

이 못된 계집애

이 못된 계집아
못난이를 돌려줘

죽고 싶어? 감히 날 때리다니!

죽어라, 죽여버릴거야!

건방지게!

소귀비

무슨 일 있소?

도대체 무슨일이오?

진심이 아니었어요
진심이 아니었어요

겁내지말고 천천히 말해요
내가 도와줄테니..

춘매가 내 못난이를 죽였어요

하지만 그럴 생각은 없었어요

겁내지말고 말해봐요

내가 도와줄게요

전.. 전..

왜 그래요?

사람을 죽였어요

어떻게 이럴 수가!

정말 진심이 아니었어요

동생을 찾으러 나갔고
못난이가 따라왔어요

그런데 못난이가 갑자기 없어져서..

그녀가 내 못난이를 죽였어요

정말 죽일 생각은 없었어요

진심이 아니었어요...

알겠어요, 일단 진정해요

못난이만 안죽였어도..
왜 못난이를 죽였을까요

왜 내게 그랬을까요..

양귀비에게 같이 갑시다
이해해 줄거요

안돼요

겁내지 않아도 돼요

일이 어찌됐든
춘매가 잘못한 일이고

그녀를 죽인건 어디까지 실수요

양귀비는 사리가 분명하니
당신을 나무라지 않을거요

양귀비도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날 죽이려 했어요

그럼 왕후께 가요

후궁의 모든 일은 왕후 소관이니
안전할거요

안돼요

그럼 우리 아버지께 갑시다

설사 당신 아버지께 간다 해도

내가 몽고인이기 때문에
날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그렇다면... 당신 동생은요?

동생...

그녀는 지금 없어요
날 보려하지 않아요

왜 내 곁에는 아무도 없을까요
왜 아무도 날 안도와줄까요

전부 다 나쁜 사람들이에요

어서 날 도와줘요

- 이게 아니쟎아
- 마마, 용서하세요

- 됐어, 그만 가봐
- 물러가옵니다

전부 다 쓸모없어

춘매는 대체 어딜 간거야?

마마께 아룁니다

춘매는 마마의 분부대로 개를 죽여

소귀비의 영향궁으로 갔으니
곧 돌아올 겁니다

끝났으면 빨리 돌아올 것이지
늦장 부리다니

뭐하고 있어?
어서 춘매를 찾아와!

네, 마마

춘매보다 머리를 잘 빗는
애가 없단 말이야

아무도 없으니 갑시다

빨리들 좀 해, 혼나지 말고!

따라와요

피다

이건 춘매건데..
모두 흩어져서 춘매를 찾아라!

너희는 이쪽으로
너희는 저쪽으로!

장공공, 뒤쪽에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모두 저쪽으로 가보자

걱정마세요. 궁녀 하나쯤
없어졌다고 찾지는 않을 겁니다

영향궁으로 가서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하세요

가기 싫어요
같이 가주시면 안돼요?

저는 여기 있으면 안돼요

그럼 저를 데리고 가주세요

양귀비가 영향군으로 올 거예요
제발 저를 데리고 가주세요

걱정마세요
꼭 도와드릴게요

정말요?

3일뒤 망월정에서 만납시다

기다릴게요. 꼭 오셔야 되요

이런 일도 해결 못해?
멍청이들 같으니라구

문 열어. 문열어
안 그러면 문을 부술테다

문 열어
정말 문을 부술거야

문 열어
정말 문을 부술거야

-문을 부셔라
-네, 마님

감히 우리 마님을
무시하다니

춘매, 여기서 뭐 하느냐?

분부대로 고기를 끓여주는데
오히려 마님을 욕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마님을 대신해서
혼내주고 있었습니다

그래? 다 혼냈느냐?

조금만 더 혼낸 뒤
마님을 시중들겠습니다

그럼 빨리 와서
머리를 빗겨다오

알겠습니다

가자

난 안 죽었어
무섭지?

네가.. 어떻게..

춘매가 아니잖아
누구냐?

나는 너의 은인이지
너를 도우러 왔다

내가 아니였으면
양귀비한테 잡혀갔을걸

오지마

내가 너를 편히 살게 해주마

소천왕, 무지천서라는 것이
그렇게 대단한 책입니까?

신선께서 주신 책으로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이 있지

이 책만 있으면 천하 제일이
되겠군요

소천왕

무지천서. 주왕을 어떻게
쳐야 하는지 알려다오

역시 삼목신장이군

빨리 방도를 생각해봐
무자천서가 정말 신통하군

그것만 있으면 어떤 무기를
얻은 것보다 낫겠습니다

누가 모르니?그런데 책을
삼안이에게 주려고 하니 문제지

아직 자기가 삼목신장인지
모르니 제게 맡기세요

핑계를 잡아 삼안이를 쫓아낸 다음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서

무자천서를 손에 넣읍시다